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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대학에 재학하다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유학생 10명 중 7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사진) 의원(무소속)이 교육부·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유학생 중도포기·불법체류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학업을 중도 포기한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6947명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출신 불법체류자 중에선 베트남 출신이 4531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1001명(14.4%), 몽골 488명(7.02%), 중국은 292명(4.2%) 순이다.
외국인 유학생 중도포기자도 증가추세다. 2018년에는 5756명이었으나 2019년 8596명, 2020년 9876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만335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민형배 의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화는 자칫 범죄 연루, 한국유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배움과 학문의 터전인 대학이 불법체류자 양성소가 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당국의 철지한 관리방안이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