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겨냥 압수수색…尹 정부 `기획된 정치 보복`"

17일 민주당 비상대책회의
"박상혁·정영애 수사…우연의 일치인가"
尹 `경제 정책`…"부자감세·규제완화 답인가"
  • 등록 2022-06-17 오전 10:22:36

    수정 2022-06-17 오전 10:22:57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경찰이 전날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압수수색”이라고 규명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를 겨냥한 정치수사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이 박상혁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보도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한 윗선 수사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겨냥해서도 (대선 공약 의혹) 등 여러 수사 방향이 흘러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비꼬았다.

우 위원장은 “이러한 수사가 하루 이틀 사이에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분명히 `기획된 정치 수사`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우 위원장은 오는 20일 이에 대응할 당내 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굉장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규제 완화`와 `부자 감세`가 해법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은) 뜬금없고 과거 회기형”이라며 “첫 번째 우선과제는 물가안정 대책과 고금리 상황에서의 가계부채 대책이 됐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 또한 당·내외 경제통 의원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관련 기구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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