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자사 스마트폰 고객에 Q보이스와 Q스토리, Q렌즈 등 일부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오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알렸다.
이번에 서비스가 종료되는 Q보이스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서비스다. Q스토리 역시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동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Q렌즈의 경우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정보부터 관련 제품 쇼핑, QR 코드 분석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들 앱이 서버 및 계정 기반의 서비스인 만큼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인해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당 앱은 이달 말 이후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되며, LG전자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집된 개인 정보 등을 즉각 파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대부분 앱과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 정책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변동이 생길 경우 충분한 일정을 두고 사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MC사업본부 인력 3000여명을 LG(003550)그룹 내 타 계열사나 내부의 다른 사업본부로 재배치했다. 다만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 소프트웨어 인력 중 일부를 스마트폰 유지·보수 인력으로 잔류시켰다. 스마트폰 AS를 담당하는 서비스센터 직원도 당분간 유지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존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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