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13일 증시 개장 직후 코스피 사이드카와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전일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2016년 2월 이후 4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께 코스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2분 뒤에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가 발동되며 1단계가 발동된 시점에서 1분간 1% 이상 추가 하락한 후 2단계, 2단계 발동 이후 또 다시 1분간 1% 이상 하락하면 3단계가 발동된다.
이날은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돼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 시장이 20분간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16년 2월 12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해외주요 증시 급락 및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됐던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은 전일에 이어 프로그램 매도 호가 정지,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선물가격이 1분간 5% 이상 하락할 경우 향후 5분간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조치다. 이날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은 전일 종가(기준가격) 243.80포인트에서 229.90포인트로 13.90포인트(-5.70%)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