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탤런트·유명 가수 아내, 신천지 활동 포착 '신도 교육까지..'

  • 등록 2020-03-06 오전 9:03:07

    수정 2020-03-06 오전 10:51:19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여자 탤런트와 한 유명가수 아내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활동이 포착돼 이목을 모은다.

CBS가 입수한 ‘해피플러스 주간 현황보고서’(2007년 9월 25일 자, 이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유명 가수 아내인 A씨는 신천지 79기 수료자로 확인됐다.

이 주간보고서는 신천지 위장 포교시설인 ‘센터’ 양모 강사가 총회에 보고한 내용이다.

양 씨는 보고서에서 “이번에 79기로 수료한 A집사(가수 아내)를 서초 교육관 사명자로 추천한다”며, “A집사는 주변의 공인들(정치인, 연예인)의 인맥이 다양한데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서초 교육관이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이어 “본인도 공인의 아내여서 TV나 잡지에 나오기 때문에 신천지인이라고 알려지게 되면 남편 전도뿐만아니라 공인들의 전도도 매우 힘들어진다”며 “부녀회에 있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해 이곳에서 사명자로 일하면서 여러 다방면의 섭외와 남편 섭외 등 섭외 쪽으로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도 전했다.

31번 환자 방문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사진=연합뉴스
특히 보고서에서는 지상파방송 공채 탤런트 출신 여자 연기자 B씨 이름도 포착됐다. B씨는 OO교회에서 25년동안 신앙생활한 사장님(남, 당시 50세)을 인도했으며, 시간나는대로 ‘고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초등’, ‘중등’, ‘고등’은 신천지가 성경을 왜곡하는 ‘비유풀이’교리 교육과정을 뜻한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검사 이름도 등장했다.

보고서에서는 “한 교사가 C 부장검사를 9월 4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초등’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고 적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엄승욱 총무는 “신천지는 연예계쪽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수사 권력을 두려워하기때문에 검찰, 변호사들도 포섭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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