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비후성심근증 신약 日에 기술수출

전체 계약규모 2500만 달러…계약금 250만 달러
올해 3분기 환자 대상 임상시험 시작
  • 등록 2019-03-25 오전 9:20:48

    수정 2019-03-25 오전 9:20:48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비후성심근증(HCM) 치료제 신약 ‘CT-G20’의 일본 독점판매 계약을 일본 제약사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2500만 달러(약 283억 원)로 계약 시점에 10%인 250만 달러(약 28억 원)를 먼저 받고, 상업화 과정에 따라 마일스톤을 2250만 달러(약 255억 원) 받게 된다. 이에 따라 CT-G20 개발 과정에서 임상 및 허가 등 두 회사가 협의한 조건을 달성할 때마다 셀트리온은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자체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해 제품 소유권을 강화하고 유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기술수출 모델과 달리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는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외 국가들은 이번 계약과 같은 형태의 사업 개발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CT-G20의 조기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품질, 비임상, 임상의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사전 IND 미팅을 진행했다. 여기에서 양측은 임상개발 콘셉트 논의를 마쳤고 현재 신속 개발 디자인을 위한 2차 미팅을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초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첫 임상시험을 시작해 3분기에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2년말까지 3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CT-G20의 적응증인 비후성심근증은 좌측 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좌심실의 내강이 협소해지고 유출로가 막혀 심장 이완기능이 저하된다. 심정지돌연사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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