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6~20일) 우리기술투자(041190) 주가는 전주대비 36% 가량 올랐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일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주로 분류됐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가진 옴니텔(057680)과 비덴트(121800) 주가도 한 주간 각각 4.6%, 7.9% 올랐다.
이들 종목 뿐 아니라 17일에는 SCI평가정보(036120) SBI인베스트먼트(01955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라이브플렉스(050120) 한컴시큐어(054920) 등 여러 암호화폐 테마주들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외신 보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완연하게 회복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지난 17일 크게 올랐던 암호화폐 관련주는 몇 곳을 제외하고 이후 큰 폭으로 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이나 지분 투자 등을 테마로 내세웠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꾸준한 매수세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상장사들의 거래소 설립이나 투자 움직임도 둔화된 만큼 테마를 따라가기보다 실체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