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피오이드 밀매와 전면전 선포.."사형 추진"

오피오이드 중독 심각한 뉴햄프셔 방문.."이 문제 방치하지 않을 것"
  • 등록 2018-03-20 오전 9:31:38

    수정 2018-03-20 오전 9:31:38

사진=AP뉴시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불법 거래상들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오피오이드 상습투약자를 끝까지 추적해 잡아내는 동시에 사형 추진까지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맨체스터를 방문, 연설을 통해 “끔찍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마약 불법상들에게 강경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궁극적인 벌은 사형이어야 한다”며 “나는 내 임기 동안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해서 남겨두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민자 보호도시들이 위험한 범죄인들을 보호하며 불법 이민자, 마약 거래상, 갱단을 우리 지역사회에 풀어주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뉴햄프셔는 오피오이드 중독이 심각한 주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오피오이드는 미국에서 흔히 처방되는 진통제다. 하지만, 환각 작용을 위해 사들이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지난해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2014년 89.9세에서 2015년 78.7세, 2016년 78.6세로 2년 연속 0.1세씩 낮아졌는데, 이는 오피오이드 오·남용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피오이드 근절을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잡고 앞으로 3년 동안 오피오이드 처방 건수를 3분의 1로 줄이겠다고 구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수시로 오피오이드 처방을 요구하는 사람을 찾기 위한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주(州)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한편 미국 의회에 마약 밀매상에 대한 최소 형량을 적용할 수 있는 법정 마약량 기준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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