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디엠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디엠이 서울아산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설립한 웰마커바이오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수출(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한다.
웰마커바이오를 창업한 진동훈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항암제와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다. 웰마커바이오가 보유한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는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Predictive Biomarker)’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암을 비롯한 난치병을 진단하는 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약을 개발하는 데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다.
코디엠은 이 밖에도 혈당측정기 개발업체 필로시스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인 퓨쳐메디신 등에도 투자했다. 투자한 바이오 업체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지난해 말 코디엠이 사외이사로 영입한 헨리 채넌 헨리무어재단 회장이 오는 7일 한국을 방문한다. 헨리 채넌 회장은 맥주로 유명한 영국 기네스(Guinness)가문의 자산운용을 맡고 있다. 코디엠 해외투자 총괄을 맡아 투자 유치나 글로벌 제약사와의 합작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