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로 전이된 암으로 인해 객혈과 심한 기침을 하면서 숨이 차서 전화도 받을 수 없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특별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헤매는 나날을 보내던 중 올해 지난 3월에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와 ‘항암술’을 병행했다. 그 결과 다음날부터 기침을 멈추는 등 건강상태는 호전됐다. 폐의 좌엽에 있던 약 9.5cm의 암 조직이 3cm로 줄어들고, 현재는 등산도 다니며 골프까지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말기 암 환자 ‘하이푸’가 치료에 도움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9%가 알코올,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었다.
40세 이상이면서 B형,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간경변증으로 진단 받으면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청 검사를 하여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드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 C형 간염 예방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혈액, 침, 정액 등으로 전파를 막는 개인위생 관리만이 예방의 최선책이다.
간암의 주요 증상은 대부분 상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을 증상이 늦게야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필수다.
김태희 원장은 “항암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암을 관리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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