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

뉴욕증시 보합, 국제유가 하락
기관 순매도 확대, 상승여력 크지 않아
  • 등록 2016-03-15 오전 9:21:58

    수정 2016-03-15 오후 2:10:0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뉴욕 증시가 보합세를 보인데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 여력도 크지 않은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0포인트(0.10%) 오른 1974.2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데다 유가까지 내리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82포인트(0.09%) 오른 1만722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55포인트(0.13%) 내린 2019.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포인트(0.04%) 오른 4750.28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동참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급 우위 지속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4% 떨어진 배럴당 37.18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54억원을 팔고 있고 기관은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권이 55억원을 매도하는 등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82%)과 의료정밀(0.40%), 의약품(0.3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철강주(0.03%)도 상승 반전했다. 반면 은행(-0.43%)과 증권(-0.06%)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에 따른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24% 오른 12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028260)(0.34%)과 아모레퍼시픽(090430)(2.32%), SK하이닉스(000660)(0.15%) 등은 오르고 있는 데 반해 한국전력(015760)(-0.51%)과 현대차(005380)(-0.67%), 현대모비스(012330)(-0.80%)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2% 오른 697.3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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