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독(002390)은 자체 개발 중인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HL2351’의 임상 1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HL2351을 투여한 결과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2351은 한독이 바이오벤처
제넥신(095700)의 지속형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첫 바이오의약품이다.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기존치료제(인터류킨-1 저해제)보다 투여 횟수를 줄인 ‘바이오베터’ 제품으로 평가된다. 한독은 자가 염증성 희귀질환을 시작으로 다양한 염증 질환에 대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독은 제넥신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의 임상 2상시험을 유럽 8개국과 국내 8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오는 6월부터 유럽에서 시작된다.
한독 관계자는 “제넥신과의 협업은 제약기업-벤처기업 간의 성공적인 연구개발(R&D) 협업 사례로 평가받는다”면서 “성장호르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개발에 더욱 협력해 202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텍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