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로또 제642회 추첨 결과 당첨번호는 8, 17, 18, 24, 39, 45 보너스 32로 나타났다. 로또 642회 당첨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12명으로 12억5146만원씩을 받는다. 이들 1등 당첨자 중 자동은 8명, 수동은 4명이다. 2등 당첨자 62명은 4036만 원씩을 수령한다.
| △ 로또 642회 당첨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들은 총 12명이었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의 남다른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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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642회 당첨번호가 모두 일치한 1등 당첨자 가운데 50대 남성의 사연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깡통전세’로 4억 원을 날린 50대 남성이 1등 12억에 당첨된 것이다. 깡통전세는 집값이 하락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로또업체에 따르면 로또 642회 1등 당첨번호를 빠짐없이 맞힌 12억 당첨자는 장호준(이하 가명) 씨다. 그는 치솟는 전세난에 깡통전세를 계약했다 빚이 4억 원 가까이 불어났으며 이 때문에 ‘기러기아빠’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서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 씨는 당첨후기에서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며 “정말 간절했기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잘못 계약한 탓에 빚이 4억 원 가까이 생겼다”며 “호언장담하는 공인중개사 말만 믿고 계약했다가 보증금이 날아갔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자만 250만 원”이라며 “‘하우스푸어’라는 말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장 씨는 “생계를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일을 해야 했다”며 대학생인 자녀가 학자금 대출로 알바하며 공부해야 할 때 안쓰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계획으로 “아내와 아이가 편하게 살도록 빚부터 갚겠다”면서 “속 썩이던 집부터 사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로또 642회 당첨번호를 맞춘 당첨자들은 로또 포털에 잇따라 후기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