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해외 한 국가에서 1개 전략 차종을 1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인도의 ‘상트로’ 이후 사상 두번째다. ‘상트로’는 지난 1997년 인도에서 출시한 지 지난해 말현재 124만9933대가 팔렸다.
특히 상트로는 10년 이상 걸린 데 반해 위에둥은 중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출시 4년10개월만에 100만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 4월 출시한 위에둥은 2009년 24만대, 2010년 23만대, 2011년 19만대, 2012년 21만대 등 꾸준히 판매됐다. 매년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급 경쟁모델인 GM 엑셀르(5년 5개월), 폭스바겐 제타(11년 7개월), 포드 포커스(7년)의 100만대 돌파 시점보다 빨랐다.
실제로 중국내 아반떼 라인업 판매는 이보다 훨씬 많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아반떼 3세대에 걸친 모델을 동시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 한단계 이전 모델인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는 주로 택시용으로, 지난해 출시한 신형 아반떼(MD, 현지명 랑동)를 고급모델로 팔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에둥 100만대 돌파에 대해 “현지 맞춤형 전략모델을 적기에 내놓은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중국 최대 시장인 C세그먼트(중형)에서 위에둥·랑동의 안정적 판매를 기반으로 D세그먼트(중대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상위 차종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2010~2012년 출시한 걸 감안했을 때 3~4년 이내에 또 다른 100만대 돌파 차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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