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하남 민간 보금자리 사업지 선정

공공·민간 손잡고 보금자리 2000가구 공급
연내 사업자 선정 마무리…올 하반기 추가 공모
민간 토지에도 공공 참여시 보금자리 건설 허용
  • 등록 2012-07-30 오전 11:00:00

    수정 2012-07-30 오전 11:39:3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수도권 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보금자리지구 등 2곳이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자는 민간 사업자와 손잡고 2곳에 보금자리주택 2000여 가구를 짓는다.

국토해양부는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사업 시범사업 첫 대상지로 위례신도시 A2-11블록과 하남 미사 A27블록 등 2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LH 등 사업 시행자의 재정난으로 보금자리 사업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자 민간이 자본을 투입해 주택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작년 말 관련법을 개정했다.

하남 미사지구 A27블록에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652가구가 공급된다. 애초 민간 공동주택용지로 계획된 곳이었지만 땅이 팔리지 않자 이번에 중소형 보금자리주택 단지로 전환됐다. LH는 연내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택공급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민간 건설사와 손잡고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1524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토지사용시기가 2014년으로 예정돼 있어 본청약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연내 위례·하남미사 등 보금자리주택 건설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시범사업의 추진경과에 따라 올 하반기 중 추가 공모를 시행할 방침이다.

보금자리지구 조성 때부터 민간 자본을 끌여 들여 사업을 진행하는 지구조성사업은 대상지구 선정이 하반기로 연기됐다. 애초 6월 내 대상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길어져 대상지 선정이 늦어졌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지구조성사업의 경우 민간의 건의를 받아들여 민간이 가지고 있는 도시지역의 땅도 공공 시행자에게 보금자리주택 사업 대상지로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제한구역 등 개발이 제한되는 땅은 제외된다.

▲하남 미사지구 사업 대상지
▲위례신도시 사업 대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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