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네루 총리의 초등학교 4학년 딸에게 보내는 감옥에서의 편지가 인디라 간디 인도 전 수상을 만들었는데 박 전 위원장은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무엇을 보고 배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이) 연일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다가 이제 주변 정리를 하려 한다”며 “아버지로부터 배운 생각, 이념도 정리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박근혜식 독식 인사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독식하려고 하니까 못하고 있다”며 “국회 정·부의장도 그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했다.
우원식 원내 대변인도 박 전 위원장 비판에 가세했다. 우 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박 전 위원장의 고소를 ‘흥미진진하다, 흥분된다’ 한 것을 보고 대변인 격인 이정현 전 의원이 ‘박지원이 박근혜를 성희롱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우 대변인은 “앞으로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검증이 지속적으로 있을텐데 그에 대한 금도가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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