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텃밭"..건설사 해외매출 `쑥쑥`

현대건설, 사상 첫 30위권 진입..美ENR 집계
"중동지역 점유율 상승..中건설사 약진 경계해야"
  • 등록 2010-08-30 오전 10:50:49

    수정 2010-08-30 오전 11:01:3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30일 LIG투자증권이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s)이 2009년 매출기준으로 집계한 `2010년 세계 225대 건설회사` 순위를 분석한 결과, 한국건설사는 해외매출 기준으로 12곳이 이름을 올렸고 대부분이 10단계 이상 순위가 상승했다.

해외매출 기준으로 현대건설(000720)은 37억400만달러로 23위에 올라 전년(52위)에 비해 29단계가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6억1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35위를 기록해 전년(53위)에 비해 18단계 상승했다. 대림산업(000210)은 22억2500만달러의 매출로 42위(전년 77위)를 기록하며 35단계 뛰었다.  

이밖에 대우건설 54위(전년 67위), GS건설 63위(전년 68위), 삼성물산 72위(전년 75위), 포스코건설 87위(전년 115위), 롯데건설 134위(전년 198위), 한화건설 143위(전년 203위) 등도 전년에 비해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반면 SK건설(94위, 전년 81위), 쌍용건설(99위, 전년 93위), 한진중공업(196위, 101위) 등은 전년에 비해 순위가 내려갔다.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은 중동지역에서 전년대비 4.6%포인트 증가한 12.3%의 점유율을 보였고, 전체 세계시장 점유율도 전년대비 1.4%포인트 증가한 4.3%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매출기준으로 중국내 건설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은 중국건설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05년 이래 1위 자리를 고수하던 프랑스의 빈치(Vinci)를 제치고 중국철건고빈유한공사가 매출 540억 달러로 1위에 등극했다.

우리나라 건설업체는 현대건설이 79억4700만달러의 매출로 33위에 올라 전년보다 6단계 상승했다. 이어 GS건설(36위), 대우건설(38위), 포스코건설(40위), 대림산업(41위), 삼성물산(45위)이 전체 매출기준으로 세계 50위권내 건설사 순위에 포함됐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건설시장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의 이머징 시장 성장은 지속된 반면 유럽·북미 등의 선진 시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이 두드러져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일반건축, 공장 등 경기 민감한 분야는 감소하고 경기 부양책과 맞물려 발전, 상하수도,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인프라 관련 분야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의 해외원조 정책에 힘입어 아프리카 등지의 인프라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우리 건설업체에겐 분명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의 긴밀한 협조와 계획이 한국 건설업의 신시장인 아프리카 시장을 성공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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