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현대인들은 갈수록 범죄가 늘어나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사회를 보면서 가끔씩 ‘영웅’이 현실에 나타나기를 꿈꾼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인 걸 알면서도 절대적인 힘을 지닌 영웅이 나타나 비틀린 현실을 바로잡아주기를 바란다. 그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슈퍼 히어로 영화가 끊임없이 등장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슈퍼 히어로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악당들을 쳐부수는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매년 한편씩 나오는 ‘슈퍼 히어로 무비’들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 첫 블록버스터 영화가 될 앨런 무어의 그래픽 소설을 영화화한 ‘왓치맨’은 지난해 윌 스미스 주연의 ‘행콕’ ‘다크 나이트’에 이어 우리 시대에 영웅의 존재 의미를 묻는다.
‘왓치맨’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은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 한 사람이 돌출돼 앞장서는 것을 싫어하듯이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그 결과로 국가의 허락 없이 활동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자 대부분의 슈퍼 히어로들은 은퇴한다. 그러던 어느날 동료 한명인 ‘코미디언’이 살해당한다. 그 비밀을 파헤쳐가면서 왕년의 용사들이 다시 뭉치는데 의외로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 관련기사 ◀
☞새봄, 공포영화 3편 몰려온다
☞페넬로페 크루즈, 파격 베드신으로 올 봄 달군다
☞''불황에는 공포가 최고'', 제이슨 프레디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