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규제개혁 말하겠다"

"올 대선 정치자금 제공없다"
  • 등록 2007-05-29 오전 11:19:22

    수정 2007-05-29 오후 12:57:14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전경련이 정부에 대해 규제개혁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규제개혁과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현재 유치중인 여수박람회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개혁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한미 FTA를 하려니 규제를 개혁할 곳이 많이 있다"면서 회의직후 오찬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규제개혁 완화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선 정치자금과 관련해선 "대선 정치자금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법으로 금지돼 있는 것을 결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언론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4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회장들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절대로 정치권에 주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경련 회의에서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이날 정례회의에는 시작부터 참석하지 않았지만, 회의 중간에 참석해 낮 12시부터 열리는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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