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낙찰가율 100% 돌파..과열 양상

  • 등록 2006-11-20 오후 1:25:21

    수정 2006-11-20 오후 1:25:2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최근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이달 들어 서울,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이달 1-15일 사이 서울,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5.22%를 기록, 전 달(98.41%)보다 6.81% 포인트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 지역 뉴타운, 재개발 등의 재료가 있는 연립.다세대도 10월 91.92%에서 이달 들어 97.88%로 높아지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최근 집값이 단기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시세보다 감정가가 낮게 책정된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고가 낙찰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낙찰률(경매물건수 대비 낙찰물건수 비율)도 서울, 수도권 아파트는 51.54%, 연립.다세대는 50.25%로 각각 전달 대비 5.39%포인트, 4.95% 포인트 상승했다.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된 인천지역은 이달 들어 토지 낙찰가율이 급등하며 전 달보다 23.07% 포인트 상승한 112.09%를 기록했다.

경매는 외지인도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고 취득할 수 있고, 신도시 토지 보상 등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며 낙찰가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도 전 달대비 9.34% 포인트 오른 97.38%를 기록해 4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고, 연립.다세대도 88.45%로 10월보다 2.64%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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