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프린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가 리필 잉크젯 카트리지 판매업체인 레이저싸이클과 제랄드 차메일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HP는 소장에서 `스테이플`이란 제품명으로 판매되는 레이저싸이클의 카트리지가 HP의 특허 잉크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랄드 차메일스의 경우 HP의 중고 카트리지를 마치 신제품인양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린터 및 프린팅 장비산업은 HP 영업이익의 약 67%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HP는 수익성 있는 프린터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경쟁업체들을 모니터링하고,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재빨리 소송을 제기한다.
모니카 사카 HP 대변인은 "우리는 과거 지적 재산권, 리서치, 개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일종의 부적합한 사업이 행해지고 있다고 판단될 때, 그에 대해 즉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랄드 차메일스는 "이번 소송은 HP 카르텔이 잉크와 토너시장에서 그들의 독점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경쟁사들의 경쟁 의지를 상실하게 한다"며 "이는 공정 경쟁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