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새롬기술의 주가를 뒤흔들며 논란을 일으켰던 새롬기술의 자회사인 다이얼패드 문제가 오상수 전 사장이 500만달러를 출자, 당분간 운영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새롬기술(35610)의 오상수 전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00만달러를 긴급수혈해서 급한 불을 껐다"며 "앞으로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400만달러를 추가로 출자하는 조건으로 다른 주주들의 90% 감자, 경영권 장악, 미수채권 회수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 사장은 이어 "아직 파산을 완전히 모면한 것은 아니며 채권단과의 협의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오 전 사장은 "다이얼패드 출자자금은 지난해 유상증자분을 삼성전자에 넘기면서 받은 프리미엄 등 개인재산에서 나온 것이며 앞으로 당분간은 새롬기술의 개인지분을 다른 곳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재산의 전체 규모나 프리미엄 액수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임을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오 전 사장은 "500만달러 정도면 규모가 축소된 다이얼패드의 1년 정도 운영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500만 달러 이상의 추가출자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새롬기술은 다이얼패드에 빌려준 52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정, 간접적으로 다이얼패드를 지원하면서 다이얼패드 지분율을 종전 38%에서 44%로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는 받을 수도 있는 대여금을 출자전환, 오 사장의 출자규모를 줄여주는 편법지원일 수도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오 사장은 다이얼패드를 회생시킬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인터넷 전화시장 자체가 아닉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만 답변했다.
한편 윈도XP 탑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계약조건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하고 논란이 됐던 수입분배는 이용료 전액을 다이얼패드가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롬기술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대로 정리해고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하고 "내년부터는 경상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수 사장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다이얼패드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