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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부터는 연출가 반재하, 연출가·인형작업가 이지형, 창작집단 툭치다, 작가·연출가 김희진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사회적 청소년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과정이 인형작업자의 창작과정에 미치는 영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를 중심으로’(이지형 연출·인형작업자)는 보르헤스의 원작 ‘타자’에서 20세의 보르헤스와 70세의 보르헤스가 시공간을 초월해 한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둘은 서로 못 알아보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가 또 다른 자신임을 인지하게 된다. 타자와 같은 나와의 만남에서 또 다른 나를 ‘나’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한다.
‘메이크 홈, 스위트 홈’(반재하 연출)은 공연의 다양한 행위자들이 장소에 대한 해석과 판단을 거쳐 새로운 장소로 재구성하는 공연이다. 관객은 실제와 다른 장소가 시각화되는 과정에서 분단국가로서 갖는 지정학적 한계와 인공지능 정보의 편향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상상, 인지 해석이 오늘날 분단 사회를 재감각 하는 지표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본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4’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예약 후 사전 취소 없이 관람하지 않을 경우 이후 ‘두산아트랩 공연 2024’을 관람할 수 없는 패널티를 진행한다. 무료 예약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