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美소비자물가…환율, 장중 1310원 초반대 약보합

2.1원 내린 1311.9원에 개장
美소비자물가 3.1%로 둔화…근원 물가 4.0% 유지
달러인덱스 103.83, 달러화 약세 제한적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2-13 오전 9:32:09

    수정 2023-12-13 오전 9:33:3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 둔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화 약세가 제한적인 영향이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보다 0.3원 내린 1313.7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 대비 2.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11.9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 폭을 축소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3.8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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