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 영국계 펀드 3대주주 등극 속 3%대 강세

  • 등록 2023-04-13 오전 9:15:48

    수정 2023-04-13 오전 9:15:4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속 분쟁 중인 LG(003550)가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3대 주주 등극 속에 13일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LG(003550)는 전 거래일보다 3300원(3.53%) 오른 9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는 LG주식 4만7000주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 5.02%(789만6588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신규 공시했다.실체스터는 2020년 이전부터 장기적으로 LG의 지분을 취득하다 지난 5일 4만7000주를 추가로 취득하며 보고 의무(지분 5% 이상)가 발생했다.

실체스터는 지분 보고서에 “투자회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아니하며, 내부 투자규정 상 그러한 관여가 허용되지도 않는다”면서도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의 행사하거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금 증액은 물론 투자회사나 다른 주주들이 제안하는 일체의 안건에 대하여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LG가 상속 분쟁이 진행중인 만큼, 영국계 펀드의 지분 취득에 눈길이 쏠릭 있다. 실체스터는 지난해 6월엔 투자하고 있는 복수의 일본 지방은행에 배당금을 늘리라는 내용의 주주 제안도 한 바 있다. 이에 행동주의적 성격을 할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대하기 시작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는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별세 이후 이뤄진 재산 분할을 다시 하자며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냈다. 현재 양측은 재판 절차에 맞춰 서로의 입장을 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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