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마술피리', 22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 2023년 첫 공연
황수미·김기훈 등 실력파 성악가 출연
16일 티켓 오픈…내달 30일 개막
  • 등록 2023-02-16 오전 10:06:02

    수정 2023-02-16 오전 10:06:0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다. 이탈리아어로 오페라가 만들어지던 시기에 외국어인 이탈리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있는 독일어 노래극 징슈필(Singspiel)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악당에게서 구출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2023년 관객에 선보일 작품의 테마를 ‘행복’으로 정하고 그 시작으로 ‘마술피리’를 선택했다. ‘마술피리’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이다.

연출은 뮤지컬 ‘이프덴’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의 무대·영상 디자이너를 맡았던 조수현이 맡는다. 조수현 연출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포괄적인 의미의 ‘성장과 승화’로 해석했다”며 “인물들의 서사부터 시각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파미나 역은 성악가 소프라노 김순영, 황수미, 타미노 역은 테너 박성근, 김건우가 맡았다. 밤의 여왕 역에는 소프라노 유성녀, 김효영, 파파게노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 김기훈이 출연한다.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서울시합창단,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티켓 가격 5만~15 만원. 16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등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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