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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주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161개사가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기업 중 12개사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소비 둔화를 유발하는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달러 강세 등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 업계의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제트블루항공, 자동차 제조사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과 엑손모빌 등 각 산업분야 대표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허츠(렌터카), 힐튼, 윈덤 호텔·리조트 등 여행 관련 기업들도 실적을 공개한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킴벌리-클라크, 크래프트 하인즈 등 소비재 기업들도 오는 25∼26일 잇따라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실적 발표는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만큼이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향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4분기를 포함한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가 기존과 비교해 어떻게 조정되는 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년도 경기에 대한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 방안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 18일 호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업부문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드존슨(J&J)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부분적인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