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미국 출장 다녀온 국민연금…세계 3대 사모펀드 만났다

안효준 CIO 등 실무진 지난달 19~27일 방미
KKR·블랙스톤·칼라일 등 글로벌 운용사 접촉
"신규 투자 확대를 위한 딜소싱에 성과 있어"
  • 등록 2022-06-10 오전 9:56:09

    수정 2022-06-10 오전 9:56:09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해외 출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산 운용현황을 점검하고 해외투자 위탁운용사와 접촉하는 등 본격 해외투자 확대에 나섰다.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
10일 국민연금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 실무진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카코, 뉴욕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이사(CIO)와 이재욱 뉴욕사무소장, 대체투자 부문 실무진 5명 등 총 7명이 동행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위탁운용사와 면담하고 글로벌 투자자산 운용현황을 점검하는 등 해외투자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세계 3대 사모펀드(PEF)로 꼽히는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블랙스톤·칼라일 등 해외 굴지의 자산운용사들과 접촉하며 전략적 제휴와 공동투자(Co-investment)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미국 출장길에 오른 실무진들은 지난달 19일과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KKR △Fisher △Templeton △블랙스톤 △하인즈 등 해외자산(인프라·주식·채권·부동산) 주요 위탁운용사와 방문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시카고에서는 안타레스와 HPS와 같은 해외사모 운용사를 만났으며, 남은 기간 뉴욕에서 △GIP △칼라일 △BC파트너스 △PIMCO △블랙스톤 △MSIM △SL Green, Hines 등 총 7곳의 해외 운용사와 접촉했다.

국민연금이 9일간 미국 출장에서 만난 해외투자 위탁운용사는 총 14곳으로 그중 해외부동산 운용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 대해 “글로벌 투자환경을 논의하고 대체투자 주요 투자자산에 직접 방문하며 운용현황을 점검했다”며 “운용사 지분투자 신규 기회 등 투자 확대를 위한 딜소싱에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5년간 목표수익률을 5.4%로 설정한 국민연금은 오는 2027년 말 기준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15% 내외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자산(적립금) 규모가 928조7000억원으로, 자산군별 올해 목표 비중은 △국내채권 34.5% △해외주식 27.8% △국내주식 16.3% △대체투자 13.4% △해외채권 8.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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