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베트남 에듀테크 사업 본격화

하노이 국립외대, 윤선생과 한국어 교육사업 본계약
  • 등록 2022-05-23 오전 9:33:16

    수정 2022-05-23 오전 9:33:16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 기업 윤선생과 베트남 한국어 교육사업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어 말하기 학습앱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과과정이 정규 교과목으로 오는 8월 신학기부터 신설된다. 한컴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 도 뚜안 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 총장, 윤성 윤선생 공동대표 (사진=한컴)


3사는 베트남 내 인터넷 기반 한국어 능력시험(K-IBT)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반기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 입학, 졸업 인증 평가로 공식 등록한다. 윤선생이 시험 운영, 보급 등을 맡는다. 향후 윤선생의 영어학습 콘텐츠와 에듀테크 제품도 보급하기로 했다.

한컴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어 교육 서비스 스타트업 ‘살랑코리아’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2016년 설립된 살랑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튜터링 강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온라인 교육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다.

한컴은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한글 공교육 뿐 아니라 살랑코리아의 한국어 학습 콘텐츠와 강사 인력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남아 시장에서 개인 대상 교육 사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한국어·베트남어 비대면 강의 플랫폼도 개발한다.

박근형 한컴 이사는 “살랑코리아와의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한국어 교육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헌 살랑코리아 대표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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