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선관위, 인수위 간담회 거부…강력 유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등 논의 예정이었지만 무산
이용호 인수위 간사 "감사원, 선관위 감사 예정"
법무부 업무보고, 29일 오후 2시 확정
  • 등록 2022-03-27 오후 3:25:08

    수정 2022-03-27 오후 3:25:08

이용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사법행정분과 간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주 예정됐다 취소됐던 법무부 일정 보고 등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담회 요청을 거부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는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브리핑에서 “중앙선관위가 지난주 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에 대해서 선관위원들의 회의를 거친 후에 선례가 없고, 또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 등을 포함해 여러 사안에 대해 선관위와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다.

이 간사는 “6월에 (지방) 선거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강조한 뒤 최근 감사원이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선관위에 대한 감사 계획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그는 “(인수위는) 얼마 전에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중앙선관위가 별도의 헌법상 독립기구이긴 하지만 이처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게 선거 준비를 턱없이 부실하게 한 데 대해서 감사 여부를 물었는데, 감사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 감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또 한 차례 연기됐던 법무부 업무보고에 대해 오는 29일 오후 2시로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에 반발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주로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 일정을 유예한 바 있다.

공수처와 간담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마지막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오늘내일 중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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