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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북한 외무성은 임천일 부상이 지난 7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와 만나 면담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쌍방은 조러(북러)관계 문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정세 문제들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두 나라 사이 전략적 협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이외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임 부상과 알렉산드르 대사의 만남은 최근 밀착을 강화하는 북러 관계 및 북한의 국경 일부 개방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달 자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북한의 무조건적인 일방적 무장 해제에 관한 협상을 원한다면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러 접경지대에서는 지난해 봄 화물 철도역 개량과 창고 신축 등 대러 교역 재개를 준비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6일 북중 교역 최대 거점인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 약 1년 반 만에 철도로 외부 물자를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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