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 주호영 선대위원장이 2030세대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경선이 조금 치열해지다보니까 말꼬리 잡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세심하지 못한 내 불찰”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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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은 19일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기성 정치인들이 2030 청년들의 문제를 오랜 기간 동안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기성 정치인들보다는 이런 문제의식을 훨씬 많이 가지고 있고, 더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윤 전 검찰총장이 2030 세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인들의 이전의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가까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우리는 18~20년 정치하면서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이 예전에 어떤 과오를 저지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런 걸 더 잘 알지 않느냐”면서 “그걸 알리는 일을 더 노력하면 2030의 민심도 올 수 있다고 길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줄여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고발사주, 처가 의혹 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대부분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을 하면서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울 때 이미 다 나왔던 이야기이고 해명도 끝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 정권이 워낙 집요하게 검찰을 장악하고, 장악된 검찰이 대선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해를 끼치지 않을지 우려를 가지고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