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9일
테스(095610)에 대해 본격화한 투자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3.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6.1% 감소했으나 추정 영업이익 28억원은 상회했다”며 “늘어난 인력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까지 낮아졌으나 4분기 삼성전자 시안2기 낸드 투자가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한 점은 큰 수확”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테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회복세(2018년 578억원, 2019년 111억원)를 보일 전망”이라며 “낸드 업황이 지난 3분기부터 개선되면서 삼성전자 시안 2기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고, 디램 가격 역시 올해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며 하반기 디램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까지 테스의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17년의 주가 상승기를 재차 연출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투자 지연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메모리 가격 상승을 부추겨 향후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