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티켓 팝니다"…허위글로 600만원을 챙긴 10대 구속

  • 등록 2018-10-24 오전 8:47:01

    수정 2018-10-24 오전 8:47:01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스틸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티켓 등을 판다고 속여 수백만원을 가로챈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9)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카카오 스토리에 BTS 콘서트 티켓, 온라인 게임 ‘테일즈 런너’ 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189명으로부터 594만4500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허위 판매글을 올린 BTS 콘서트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예정돼 있었다. 티켓의 원래 가격은 R석은 11만원, S석은 9만9천원이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3~15세 여중생이었다.

게임머니 피해자들은 1건당 피해액이 2000원에서 5만 원으로 대부분이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기 피해금 대부분을 스포츠토토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직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며 “거래 전에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피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안전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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