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대비 창문에 테이프, 이렇게 하면 '하나마나'

  • 등록 2018-08-22 오전 9:09:17

    수정 2018-08-22 오전 9:09:17

2012년 태풍 볼라벤 상륙 당시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단지 모습. 테이프를 붙였음에도 창틀이 약해 창문이 다수 깨졌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형급으로 발달한 태풍 솔릭이 23일 전후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가정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태풍 행동요령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각 가정에서는 먼저 강한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자전거 등 기물을 잘 고정시켜 둬야 한다.

창문의 경우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붙일 때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창틀이 약해 유리가 흔들리면 테이프를 붙여도 효과가 떨어진다.

실제 국립안전재난연구원의 실험 결과를 보면 유리와 창틀 사이가 벌어져 흔들리면 테이프나 신문을 붙여도 유리가 쉽게 깨진다. 따라서 유리 표면보다 창틀과 유리 사이 틈이 없도록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마저도 설치가 오래돼 두께가 얇고 약한 창틀은 강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밖에 TV뉴스나 라디오를 통해 태풍 진로와 도달 시간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단독주택의 경우 배수구를 점검해 폭우 시 범람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립을 대비해 응급약품, 비상식량 등도 준비해 두면 좋다.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나 불가피하게 밖으로 나갈 때는 전신주와 신호등을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된다. 해마다 태풍이나 폭우 피해가 있을 때 전신주 근처에서 감전사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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