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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김상채 바른미래당 강남구청장 후보는 ‘깨끗한 후보, 젊은 후보,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판사 출신인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신인이다. 나이도 50대다. 소속 정당도 제3당이다. 반면 그와 겨루는 상대 후보들은 정치권에 20년 가까이 있던 베테랑과 공직생활 경험이 풍부한 경제 전문가다. 나이와 경험면에서 김 후보를 앞선다.
그는 “그러기위해 강남구청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전 구청장은 새벽에 출근해 2시간씩 회의하고 서류 쌓아놓고 일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구청장이 되면 이런 문화를 싹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구청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데 이들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만 만들어주고, 점검과 신상필벌 시스템만 확실히 하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아도 잘 굴러갈 것”이라며 “공무원도 저녁 있는 삶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강남구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체육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강남구가 아무리 좋은 동네라고 하지만 변변한 다목적 실내 스포츠센터 하나 없다”며 “스포츠센터를 포함해 구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곳곳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선거 초기부터 불거진 장영철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제가 단일화를 제안하고 몇번 논의를 했지만 진척되지 못하고 불씨만 남아 있다”며 “장 후보가 의지를 갖고 단일화에 임해야 하는데 당 눈치만 보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