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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사이버보안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지난달 중순부터 친러시아 해킹그룹이 마크롱 후보의 캠프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트렌드 마이크로에 따르면 해킹 조직은 3월 중순부터 다방면으로 마크롱 캠프에 대한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
트렌드 마이크로의 페이크 핵크보드 수석 위협 연구원은 “해커들은 마크롱 후보의 진짜 서버처럼 보이게 하는 여러 개의 인터넷 주소를 만든 후 마크롱 캠프 직원들에게 접근해 이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이번에도 자국이 타국의 대선 캠프를 해킹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트 대통령 공보비서는 “어느 그룹이 어디에서 해킹을 했다는 것인지, 왜 러시아가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대답은 아무것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러시아가 프랑스 대선에도 개입할 거란 우려가 제기된 바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랑스 대선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킹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