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신약 동남아 수출..'15년간 1.3억달러'

다국적 유통기업 쥴릭파마와 수출 게약
6개국에 1.3억 달러 공급..7개국 공급 규모는 추가 협상 예정
  • 등록 2015-06-30 오전 9:38:08

    수정 2015-06-30 오전 9:38:08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한다.

30일 보령제약은 다국적 의약품 유통기업 쥴릭파마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13개국에 ‘카나브’를 독점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기술수출료 300만달러를 받고 카나브를 쥴릭파마에 공급키로 했다. 보령제약은 쥴릭파마를 통해 2016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1차 허가 진행 6개국에 15년간 순차적으로 ‘카나브’ 단일제 1억26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게 된다. 이후 2차로 7개국에 대한 공급규모에 대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카나브의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의 수출 계약 규모는 30개국에 3억2000만달러 규모으로 늘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국내시장 성과뿐 아니라, 세계고혈압학회 등을 통해 임상적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선진시장 및 파머징시장 등에 다각적으로 진출해 토종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국산신약 15호로 발매된 카나브는 지난해 약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신약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멕시코, 에콰도르에 이어 올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등에서 발매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카나브’ 수출 계약 현황(자료: 보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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