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불발 위기` 컴캐스트·TWC, 美법무부 만나 설득

오는 22일 美 법무부와 만나 설득 나선다고
"스트리밍은 새로운 경쟁자…독점 어려워"
  • 등록 2015-04-19 오후 5:00:30

    수정 2015-04-19 오후 5:00:3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케이블TV 업계 1위인 컴캐스트와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TWC)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관계자와 대화에 나선다. 컴캐스트와 타임워너는 이 자리에서 양사 간 초대형 인수·합병(M&A)에 반대하는 미 법무부 설득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 법무부가 두 공룡 기업의 합병이 케이블 시장에 불공정 경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하는 권고를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컴캐스트와 타임워너가 합병할 경우 가입자 수 3000만명으로 케이블 시장의 30% 가량을 장악하는 거대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컴캐스트와 타임워너 측은 넷플릭스와 애플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등장으로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두 회사가 합병을 하더라도 미 법무부가 우려하는 만큼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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