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3포인트(0.74%) 오른 2044.9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40선을 회복했다.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모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시장이다.
이날은 중국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를 끌어올렸던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9일 하이난(海南)에서 폐막한 보아오(博鰲) 포럼 2015년 연차총회에서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 영향으로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5.47포인트(2.59%) 급등한 3786.57에 마감, 약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은 19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4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106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와 최근 거래량 급증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은 이날도 2.24% 뛰고 있다. 또 운수장비(1.84%), 의료정밀(1.43%), 전기전자(1.15%), 금융업(1.13%), 기계(0.97%), 은행(0.86%)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철강및금속(0.48%), 의약품(0.28%), 종이목재(0.21%), 음식료품(0.19%), 통신업(0.1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순위 30위권 내 종목 중에서 하락 중인 종목은 SK텔레콤(017670), KT&G(033780), 삼성SDI(006400), 현대제철(004020) 등 단 네 종목 뿐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화재(000810) 등도 강세다.
반면 유가 하락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 에쓰오일(S-Oil) 등은 내리고 있다. 전날 외국계 매도가 집중되면서 3.58% 미끄러졌던 포스코(005490)는 이날도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이 매도 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5%) 오른 649.9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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