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국은 10일 아침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서 반테러 경찰관들이 체포한 것은 9일 밤 이집트 카이로에서 도착한 26세 동갑의 남녀 2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죄목이 “테러 행위의 동조, 준비, 선동” 등이라고만 밝혔을 뿐 이들의 이름과 국적 등 신상정보는 물론, 이들이 시리아에서 돌아온 것인지 시리아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찰관들이 런던 동부 지역의 두 주택을 이번 수사의 일환으로 수색 중이라고 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극단주의자 연구단체인 퀼리엄 재단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전역에서 1200~1500명의 외국인들이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무슬림 인구가 많고 2005년에도 영국 태생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공격을 받았던 영국은 이 같은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무슬림들이 시리아로 가서 알카에다 극단주의자들과 합류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지난 8월 프리랜서 사진기자인 존 캔틀리가 시리아에서 무장세력에게 인질로 잡혔을 때 그 대원들 중 런던 말씨를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보고한 뒤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