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천억 원의 특수 활동비가 숨어있는 정보위의 국정원, 기무사, 국방부, 경찰청 정보라인 예산심의가 시작도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의장은 "특수활동비는 영수증 처리를 안 하는 눈먼 돈"이라고 지적한 뒤 "지난해에도 수천억원의 돈이 원안처리 됐다. 올해 이 돈이 제대로 쓰였는지 결산과 내년도 예산 심의를 매우 꼼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예결위 민주당 간사도 "법사위의 어제 쟁점사항은 특수활동비 문제였다"면서 "특수활동비는 그동안 `묻지마` 예산이었지만 민주당은 `묻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전날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내역 공개를 놓고 여야가 충돌해 한 때 정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