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LTE(롱텀 에볼루션)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인 `CoMP(Coordinated Multi-Point)`를 시연하고, 이를 올해 7월 상용예정인 LTE 망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LTE 기지국 협력통신`은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기지국 간 커버리지 경계 지역의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실제 통신에 활용하는 기지국에서의 수신 신호 세기가 약해져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양 기지국의 통신 상태 정보 공유를 통해 기지국간 상호 간섭 및 통화 단절 현상을 방지하면서 단말과 송수신하도록 통제,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
즉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무선 기지국이 상호 협력해 최선의 데이터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동 중인 고객뿐 아니라, 거주지가 커버리지의 경계면에 위치해 데이터 통화 품질에 불편을 느끼던 고객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무선 클라우드 기술은 `통합 클라우드 디지털 파트`가 특정지역의 통화 트래픽이 넘칠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의 유휴 용량을 활용하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IBM, 인텔과 LTE 클라우드 고도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16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에서 각각 체결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LTE의 국내 최초 상용화와 한국의 4G기술선도를 위해 SK텔레콤과 우선 협력해 4G통신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르면 올해 3분기말에 LTE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4분기 중에는 태블릿 단말기도 출시해 LTE 조기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말기는 3G와 LTE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로 LTE 상용화 후에도 국제로밍과 전국망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LTE 상용화로 중소 장비업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 기술진화로 중계기 시장의 점진적 축소되는 현실을 감안해 중소기업의 시장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 제조사의 기술 노하우를 중소 장비업체들에 공개해 중계기를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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