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

국내선 왕복 8800~1만1000원으로 인상
국제선 왕복 1만7200~7만8800원으로
  • 등록 2009-10-13 오전 10:05:26

    수정 2009-10-13 오전 10:07:16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다음달부터 국내선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대 2만원 정도 올라, 항공요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적용할 국내선·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전 2개월보다 인상된다.

우선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1~12월 발권일 기준으로 1100~1900원 정도 오른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5개사는 11~12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5500원으로 책정했다.

진에어를 제외한 4개사는 4400원에서 25% 올렸고, 진에어는 3600원에서 53% 인상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3200원에서 4400원으로 38% 올렸다.



이에 앞서 항공업계는 11~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비행거리별로 2~9달러 올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를 23달러에서 32달러로, 단거리 노선을 10달러에서 14달러로 인상했다.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한국발 일본행 노선은 5달러에서 7달러로 높여 잡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10~12월 달러-원 환율 1231.36원을 기준으로 왕복 유류할증료를 계산하면 장거리 노선 7만8800원, 단거리 노선 3만4500원, 일본행 1만7200원 정도 되는 셈이다.
 
10월 평균 환율이 ±6% 이상 변동하면 IATA 11~12월 환율이 변경될 수 있다. 

한편 항공업계는 2~3개월 전 항공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120센트를 웃돌면, 국내선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국제선 부과기준은 국내선보다 높은 갤런당 150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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