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아차 노조 파업, 극단적 이기주의"

  • 등록 2009-07-23 오전 10:46:51

    수정 2009-07-23 오전 10:46:51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기아차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해 "노조 이기주의의 극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경총은 23일 '기아자동차 지부 전면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기아차(000270) 지부는 일시적인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을 이유로 임금 5.5% 인상, 통상임금 200% 이상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도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기야는 전면파업까지 돌입하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기아차 국내 판매의 일시적 증가는 노후차 지원, 개별 소비세 인하 등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에 연유한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의 각종 지원 혜택은 국민의 세금에서 지원된 것으로 기아차 지부의 임금인상 및 일시금 지급 요구는 결국 국민들이 자동차산업 부양을 위해 갹출한 금원을 자신들에게 지급해 달라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또 "(기아차 노조의 전면파업은)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이며 노조 이기주의의 극단을 보여주는 행태"라면서 "현 시점은 기업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마련과 보호를 위해 노사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경총은 "기아차 지부는 자신들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있다는 구시대적인 사고를 버리고 이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생존과 이를 통한 고용안정 유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심각히 고민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과 22일에 걸친 부분파업에 이어 이날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 관련기사 ◀
☞기아차 노조, 23일 전면파업..19년 연속
☞(포토)기아차, 고객초청 `한여름 밤의 콘서트`
☞기아차 노조, 파업수위 높인다…전면파업 예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