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고위관계자가 가격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상생경영`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강판·플라스틱 가격등 원자재값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이미 GM과 도요타가 미국에서 각각 3.5%, 2.5%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조가 기존 미국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에서 일본의 `빅3(도요타 혼다 닛산)`로 옮겨졌다"며 일본 업체들의 초강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일본의 자동차 생산 규모는 1148만대로 미국의 1126만대를 앞질렀다. 이는 우수한 제품성능과 고유가에 따른 고연비 수요증가, 일본 업체들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을 보면 이들 신흥시장은 지난 2000년 22.9%에서 2007년에 42.6%까지 뛰었고 오는 2010년에는 47.9%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기술환경의 변화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선진국 중심으로 환경 및 안전규제 강화되고 소비자 역시 친환경·안전 제품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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