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에서 BMW미니와 같은 소형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레인지 로버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처분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 BMW 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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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미니는 올해 상반기에 북미시장에서 2만6400대를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분의 1가량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에 전체 차량 판매가 10% 이상 줄어들었으며, 6월 한달동안 18%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신문은 주택시장 침체와 더불어 미국인들의 신용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유가 마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SUV 같은 대형차량 대신 연비효율이 높은 소형차량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BMW미니의 미국지역 책임자인 짐 맥도웰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작은 공간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전선택(대형차량구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렌드드라이버닷컴의 알리사 프라이들씨도 "사실 미니는 싼 편도, 연비효율이 높은 편도 아니다"면서도 "그들이 거리로 미니를 몰고 나가는 것은 그들의 마음가짐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