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까지 후퇴..IT 9일째 하락

  • 등록 2007-05-18 오전 11:36:44

    수정 2007-05-18 오전 11:38:5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전일 종가기준으로 또 한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18일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한데다, 동시간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 증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어 상승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조금씩 커지는 양상이다. 개인은 여전히 사자에 주력하고 있지만 홀로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18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3.19포인트(0.82%) 하락한 1602.39에 거래되고 있다. 16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중국증시 개장후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 이내 1600선까지 밀려내려왔다.

전기전자 업종이 1.5% 하락하는 등 이날로 9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제일 먼저 내다팔고 있는 것도 바로 IT업종. 외국인은 343억원, 기관은 324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손털기에 나서고 있다.

시총 1위종목인 삼성전자(005930)는 벌써 1만원 이상 빠지며 55만3000원까지 내려왔다. 연중 최저가다. 반도체 대표주인 하이닉스도 4% 가까이 하락하며 2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업종 대표주인 LG필립스LCD(034220)는 3.2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는 등 반도체의 업황개선이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1분기 실적이 바닥이 아닐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IT업종의 부진을 부추기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전일 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가시지 않은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업종의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주도주별로도 조금씩 엇갈리는 양상이다. 조선과 철강 등은 하락하는 반면, 기계와 건설 등은 하락장 속에서도 버텨주고 있다.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 모두 1%대의 하락률을 보이는 가운데, 두산중공업(034020), GS건설 등 기계와 건설 업종 대표주들은 오르고 있다.

개인이 28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8억원과 1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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