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강좌로 진행된 강의에는 정원 60명을 훨씬 웃도는 300명 가까운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교단에 선 사람은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대표이사(사진).
제주도에는 다음의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경영 전략, 미래 성장 동력을 연구하는 글로벌미디어센터가 있어 취업을 앞둔 제주지역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석 대표는 본격적인 전공 강의에 앞서 `21세기 뉴미디어와 다음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다음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 문자 중계를 예로 들며 "처음 기획할 때는 단순히 TV를 보지 못하는 네티즌을 위한 서비스였으나 막상 서비스를 오픈하자 많은 네티즌이 TV를 보면서 한줄 답변으로 월드컵 전사들을 응원하고 있었다"며 "인터넷은 기존 미디어가 창출하지 못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다른 포털에 비해 한발 앞선 동영상 UCC(손수제작물)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 석 대표는 "텍스트→ 이미지→동영상으로 표현방식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현상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영상은 플랫폼 발전과 함께 TV와 휴대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웹을 넘어서 다양한 네트워크와 디바이스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강의가 끝나자 `인터넷 실명제와 익명성, 다음 취업 방법`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석 대표는 "실명제와 익명성은 좀더 심도깊은 토론이 필요한 자리며,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 재능을 살려 다음에서 만납시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기말 평가는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기획안`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활용해 자신의 적극성을 알려보라며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석 대표는 "그동안 많은 강의를 했지만 학생들과 직접 교감하는 자리라 기대감과 설렘이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인터넷 정보와 내용을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스템응용-포털서비스 개발론 강의는 최근 인터넷 환경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웹2.0시대를 이끌어가는 포털의 새로운 서비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