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이용금액과 건수는 모두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전체 구매금액이나 사용횟수는 늘어나 신용카드 의 질적인 면이 좋아졌다. 민간소비가 살아난데다 절세혜택 등으로 신용카드 소액결제도 늘어나 건당 구매금액은 줄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분기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이나 구매실적은 일평균 7670억원, 845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와 19.1%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2.0% 감소했고, 이용건수는 6.0% 줄었다.
개인의 건당 금액은 전년동기 6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감소했고, 특히 일시불 구매단가는 2002년 통계작성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하회하는 4만9000원을 기록했다. 소액결제가 점점 일상화 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일평균 7000억원대에 재진입했고, 올해 상반기 카드 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체크카드의 이용은 급증하고 있다. 일평균 98만건, 35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62.4% 증가했고 금액으로도 53.0% 늘었다.
신용카드를 포함해, 어음수표, 계좌이체, 전자화폐 등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 규모는 일평균 2571만건 162억1000만원으로 건수로는 17.7%, 금액으로는 6.8% 확대됐다. 이중 어음수표는 건수로 37.0% 증가하고 금액으로도 54.2% 급증했다.
계좌이체를 통한 지급결제 금액은 2.0%, 건수는 9.4% 증가했다.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모바일 등의 이용증가로 전자금융공동망의 결제규모가 건수로는 15.5%, 금액은 23.0% 모두 큰폭으로 증가했다.